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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일기] KBO 최초 13점차 따라가는 롯데, 그걸 직관한 나 #5
    야구 일기 2024. 6.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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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가 제일 직관하고 싶은 야구경기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연장경기입니다,,, (근데 이걸 화요일부터 하고싶진 않았어요)

    연장경기를 보고싶어한 이유가 저는 지금도 도파민 싸아아악 오르는 야구경기 하이라이트를 꼽으라고 하면

    이 날 엘롯라시코도 엄청났습니다,,, 롯데팬이시라면 하이라이트 보는 거. 추천 드립니다 ,, 진짜,, 170627 날짜도 못 잊어

    "전준우 초구 타격, 센터 쪽 빠집니다! 중견수 앞에 안타! 2루 주자.. 볼 뒤로 빠졌습니다! 홈으로! 홈까지! 홈까지!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2017년 6월 27일 시작한 경기 28일까지 이어졌고, 역사에 남을 롯데의 역전 승리가 끝내기로 끝납니다!"

    마지막 엔딩멘트도 정말,, 외울정도로 이걸 봤습니다 ㅎ허허허 (나무위키에서 복붙ㅎ)

    그래서 언젠가 이런 경기를 직관하면 어떨까(대신 이겨야함) 약간 소박한 바람이 있었는데

     

    네,,, 5시간 20분동안 야구장에 있었던 기분이 어땠냐구요? 집에 가고싶어서 울기 직전이었습니다,,

    야구선수 당신들은,, 늦게 출근하잖아,, 이씌,,,,

     

    사직 하늘은 예뻤던

    <1회초>

    첫 아웃카운트 잡는데 16분이 걸렸다고 말하면 투수 어떤 놈이야 싶죠? 허허허,,,

    1번타자 볼넷 2번타자 홈런 3번타자 2루타 4번타자 안타 5번타자 2루타 6번타자 내야안타 이러고 4실점을 내리하더니

    드디어 아웃카운트 잡고

    9번타자 안타 다시 1번타자 볼넷 그리고 2번타자에게서 아웃카운트 공수교대,,, 

    이렇게 5실점을 했을 때 사직현장반응은 어땠냐구요? 그냥 기아팬들 축제하는데 잘못 초대된 롯데팬 된 기분,,

    제 뒷사람이 선발투수보고 티켓환불해달라고 하길래 디토합니다,, 외쳤던,, 

     

    <1회말> 

    레이예스 안타로 1점내서 귀여웠습니다 롯데 점수가  ㅎㅎ

     

    <2회초> 

    볼넷 2아웃잡고 볼넷볼넷으로 만루,,, 2사만루에서 2루타 맞고 8:1 됐을때 어땠냐구요

    오늘은 경기 텄다 텄어 난 오늘 이 경기 던진다! 외칠 때 선발투수는 또 볼넷을 던지고 ㅎ

    그래서 선발투수 나균안은 1.2이닝 83구 7피안타 6볼넷 8실점하고 강판당했을 때 다같이 ㅇ우우우우우우우 야유하는거 보고

    그럴만하다;; 자업자득이구나싶었습니다 ㅎ허ㅓ허,,, 

    선발포수 손성빈은 2회에만 공을 89개 받은 사람이 됐네요 (고생했다 진짜)

     

    4회초에 14:1이 되는 순간 이거는 진짜 6회초에 집을 가는거고 나발이고 이건 걍 지금 나가야하는거 아냐? 이걸 내가 왜 봐야해?

    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가던 사람들이 꽤나 있었는데 여전히 그득그득 사람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두 번째로 올라온 투수가 6실점 하고 있는데도 안 바꾸길래 이건 감독도 던진 경기구나 싶었는데

     

    그렇습니다. 빠따들인 이 경기를 포기 안했습니다

    만루홈런 3번이면 역전이야~라는 마인드로 있었는데 진짜 만루홈런 날리는 고승민선수 허허,, 

    그래도 14:7까지 따라잡아서 어? 이거 할만하지않나?

    한 이닝에 6득점은 괜찮다 이거 좀 해볼만하다? 

    (이때 살짝 정신 나갔음)

    이렇게 우리는 4회말을 2시간 넘게하는 하는 팀입니다,,, 이때쯤에 잠실경기는 끝났다고,,,

     

    5회말에 14:9까지 따라잡았는데 아? 5점차? 진짜 해볼만하다 생각하고 버티다가 

    6회말에 정훈의 쓰리런,,, 14:12,, 2점차? 이건 진짜 된다!또 버티고 버티다보니 

    7회말에 고승민 동점 적시타와 이정훈 희생플라이 14:15까지,,,

     

    솔직히 여기서 1점차 버텨줬더라면,, 8회초에 바로 동점이 되어버려서 후,,,

    2사 1,3루에 지금 리그에서 폼 제일 죽여주는 김도영 타석일 때 진짜 빌었습니다,,

    근데 윤동희 슈퍼캐치 보는 순간 진짜,, 🫢

    제가 가진 유일한 식량이었던 새우깡을 줄 수도 없고 정말 내 맘을 표현해주고싶은데,, 이거 못 잡았으면 이 경기 졌습니다,, 정말,, 

     

    그렇게 두 팀 다 단 1점을 못낸 관계로 12회까지,,,

    10회말에 일사만루에서 지금 기회가 있었는데 롯데는 그걸 놓쳤을 때 이미 점수 못낸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6시 30분에 시작한 경기는 23시 50분에 종료되었고 15:15로 무승부

    믈브에서도 12점차 뒤집은게 최고기록이라고 했는데 롯데는 그걸 또 깼네요 역시 기록의 자이언츠

    (3승 지원해주면 안 됩니까? 믈브기록 깼는데)

    물론 이기지 못하고 무승부를 했기 때문에 ㅎㅎ,,, 

     

    사실상 선발투수가 터뜨린 경기를 타자들이 수습한 경기였습니다 

    롯데 투수들은 공을 257개를 던졌고

    기아 투수들은 공을 214개를 던져서 양팀 도합 471개를 던졌습니다

    이 공을 받아준 포수들,,진짜 밥 5그릇 드세요

    같은 날 경기한 잠실에서는 2시간 5분만에 경기를 끝냈고

    삼성엘지가 이 속도로 더블헤더를 해도 1시간이 남네요 흑

    이 모든 걸 그 자리에서 직관한 나,, 고생했다,, 

     

    그리고 13점차 나는 경기를 따라잡은 건 최초라고 했는데

    믈브에서도 12점차가 최고기록이라고,,, 이거 3승정도 지원 안 됩니까? 

    믈브 기록도 깬 거면 야구로는 세계1등아냐? 

     

    6월 25일 기준 현재 롯데 순위 8위 32승 40패 3 무 (5위와 4 게임차 / 1위와 11.5 게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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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기사님들,, 이렇게 사직에서 야구 늦게 끝나는 날에는 다들 사직구장 앞에 계시면 안 됩니까?

    흑흑,,, 무한대기였다 진짜 흑흑,,,, 

    고난과 역경 끝에 집 들어가니까 12시 50분이었던;;; 

    선수들 당신들은,, 자차 타고 편하게 퇴근했겠지,, 난 술 먹어서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라서 ㅎㅎ허허,,,

     

    (그리고 사직구장 하이볼 낫마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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