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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카지노 베이비 / 2의 세계
    독서 2023. 1.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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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간 방학숙제 몰아서 하는 초등학생 마냥 올해 막판에 책 몰아 읽는 느낌,,(사실 그리고 몇 권 안 읽음 ㅎ)

    (책을 읽고 난 후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카지노 베이비

    카지노 베이비 표지 _ 알라딘 도서

     

    아빠는 나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두길.
    버림받은 아이의 이야기라고 
    우울하게 시작하진 않는다는 것.

     

    이 첫 시작부터 너무 확 사로잡아서 금방 읽었던 책이다. 요새 소설을 좀 등한시 한 편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 책으로 인해서 소설이 다시 재미있어졌다. 

    본인이 카지노에서 버려졌기 때문에 카지노 베이비라고 한다. 소설 배경은 지음이라는 도시인데 카지노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당포에다가 돈을 빌리러 온다. 그리고 이 주인공은 전당포에 맡겨져 할머니, 삼촌, 엄마 손에 크게 되었다. (물론 친엄마와 친삼촌은 아니지만..)

    이 아이의 시선으로 여기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버림받은 아이의 이야기이지만 우울하지 않다는 관점이 난 너무 와닿았다. 버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아이의 선택에 나는 너무 멋있었다. 
    '버려졌다고 해서 무조건 우울해지고 무너질 필요 없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주인공이었다. 오히려 아이에게 더 배운 느낌이 들었다. 물론 주인공 아이를 지켜주던 전당포 식구들이 있었지만, 이를 덤덤하게 잘 받아들이는 아이가 흔치 않으니까
    버려지게 된 건 그 아이의 선택이 아니지만 어떻게든 세상을 살아가려는 건 그 아이의 선택이니까.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산전수전도 겪고 카지노로 인해서 황폐해져 가는 것이 보이지만 이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래도 따뜻함과 선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카지노, 도박이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고 무너지게 만들기 딱 좋은 요소이지만 이러한 붕괴 속 수많은 고통들 사이에서도 아이는 아직 희망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았다

    물론 험난한 인생사를 겪어온 전당포 할머니를 통해서도 배우는 인생 교훈도 소중하지만 이 아이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교훈이 있으니 아이가 묘사하는 이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봐주고 우리도 세상 어딘가 존재할법한 이런 아이를 위해 따뜻한 세상을 조금이나마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 책이었다. 

     

    2. 2의 세계

    yes 24 책 표지 캡처

    2의 세계라는 책도 읽었는데 다양한 작가들의 단편소설 모음집이었다! 2가 많았던 2022년에 정말 잘 어울렸던 책,,

    '1의 문을 두드리면 마침내 만나게 되는 무수히 많은 2의 이야기'

    한 편이 끝날 때마다 작가의 말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전혀 다른 내용의 단편소설을 여러 편 읽으니 정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느낌이 들어서 어디 가서 책 여러 권 읽었다고 말하고 싶다! 

    초반 고요한 작가님의 '모노레일 찾기' 책이 기억에 남는다! 첫 시작이 제일 흡입력있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도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2의 세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의 세계가 될 수도 있고 현실적이기도 하고 때론 신비롭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를 읽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 책을 2022년 겨울에 읽고 그 전에 올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적다가 말았다가 반복을 하니 어느덧 2023년 1월 끝자락,,

    그래서 지금 올리기도 참 민망해진,, 그리고 미루고 미루다 보니 책 내용도 흐릿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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